모델 후보를 고르는 과정을 돌아보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느꼈다. 검토했던 후보 — Qwen3-Coder, Qwen2.5-Coder, DeepSeek-Coder-V2 — 가 전부 중국 회사(알리바바, 딥시크)의 모델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다양성이 전혀 없었던 셈이다.

왜 이렇게 됐나

솔직히 말하면 의도적인 선택이 아니라 벤치마크 점수 기준으로 좁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HumanEval, MBPP 같은 코딩 벤치마크에서 로컬(7B~32B급) 규모의 오픈소스 모델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 최근 Qwen·DeepSeek 계열에 쏠려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 다른 나라 모델은 없나

찾아보면 분명히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회사/프로젝트국가대표 코딩 모델비고
Alibaba중국Qwen2.5-Coder, Qwen3-Coder이번 프로젝트의 실제 테스트 대상
DeepSeek중국DeepSeek-Coder-V2이번 벤치마크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이었던 모델
Meta미국Code Llama, Llama 3.3Llama 3.3은 70B 단일 사이즈만 존재 — 32GB RAM 환경엔 부적합
Mistral AI프랑스Codestral, DevstralCodestral은 상업적 이용에 제약(비상업 라이선스)이 있어 주의 필요
Google미국CodeGemma, Gemma경량 모델 위주
Microsoft미국Phi-4소형 고효율 모델 계열
IBM미국Granite Code기업용 오픈소스 코딩 모델
BigCode(국제 컨소시엄)국제 협업StarCoder2여러 기관이 공동 참여

Llama 3.3을 검토했다가 접은 이유

한때 미국 진영 대안으로 Llama 3.3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Llama 3.3은 70B 단일 사이즈로만 출시되어 있었다 — 더 작은 공식 변형이 없다. 32GB RAM 환경에서 70B급 모델을 양자화해서 돌리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 이 선택지는 접었다.

결론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건 전혀 아니고, 순수하게 “이 하드웨어에서 돌릴 수 있는 크기 + 코딩 벤치마크 상위권"이라는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모델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로 좁혀진 것뿐이었다. 다만 이번 기회에 국가별 지형도를 한 번 정리해두면, 나중에 조건이 바뀌었을 때(예: 라이선스 이슈, 특정 언어 성능 우선순위 등) 다시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 기록으로 남긴다.